'방역패스 실랑이' 사라졌지만…"자꾸 바뀌니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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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 마트·백화점·영화관 등 일부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된 18일 시민들은 불편을 덜었다면서도 수시로 바뀌는 방역 지침에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는 접종 여부를 직원에게 확인받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접종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안내하는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장을 보러 왔다는 신선웅(77)씨는 "방역패스가 있을 때는 직원이나 보여주는 사람 모두 피곤했는데 절차가 간소해져 편리해졌다"며 말했다.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방역패스 해제를 반겼다.
이은순(66)씨는 "주변 사람 중에 백신을 못 맞아서 마트를 어떻게 가느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폐지돼 잘 됐다"고 했다.
대형 마트와 함께 방역패스가 해제된 백화점도 불편함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광진구의 한 백화점에서 아이와 함께 쇼핑하던 최모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매번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기 귀찮았는데 방역패스가 해제되니 좋다"고 했다.
대형 쇼핑몰을 찾은 김병수(51)씨도 "2차 접종까지 다 했지만 얼마 전 대형마트를 갔는데 일일이 접종 여부까지 확인하니 너무 옭아매는 느낌이 들었다"며 "가는 곳마다 억압하니 오히려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매번 오가는 손님을 붙잡고 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해 실랑이를 하던 직원들도 방역패스 해제에 반색했다.
용산구 대형마트 팀장인 김모씨는 "어르신들이 방역패스가 없어져 상당히 좋아하신다"며 "이번 주부터는 미접종자 손님들께 못 들어오신다고 안내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기 좋게 폐지됐다"고 했다.
대형마트 직원 조성현(25)씨는 "방역패스 시행 당시에는 미접종자 손님이 방문했다가 입장을 못 하는 경우가 하루에 몇 차례 있었다"며 "방역패스가 해제되니 고객들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자주 바뀌는 방역 지침에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터디카페 키오스크에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를 붙이고 있던 사장 A씨는 "방역패스 여부가 계속 바뀌어 혼란스럽다"며 "주말에 단체문자로 오늘부터 방역패스가 적용 안 된다는 안내를 돌렸는데 사람들이 자꾸 와서 물어봐 원래는 무인으로 운영하는데 오늘은 출근했다"고 말했다.
광진구의 영화관을 찾은 강두광(58)씨도 "신규 확진자 수가 좀 줄면 방역패스를 해제하고 확진자가 늘면 또 강화하니 헷갈린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대형 마트, 백화점,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는 접종 여부를 직원에게 확인받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접종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안내하는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장을 보러 왔다는 신선웅(77)씨는 "방역패스가 있을 때는 직원이나 보여주는 사람 모두 피곤했는데 절차가 간소해져 편리해졌다"며 말했다.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방역패스 해제를 반겼다.
이은순(66)씨는 "주변 사람 중에 백신을 못 맞아서 마트를 어떻게 가느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폐지돼 잘 됐다"고 했다.
대형 마트와 함께 방역패스가 해제된 백화점도 불편함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광진구의 한 백화점에서 아이와 함께 쇼핑하던 최모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매번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기 귀찮았는데 방역패스가 해제되니 좋다"고 했다.
대형 쇼핑몰을 찾은 김병수(51)씨도 "2차 접종까지 다 했지만 얼마 전 대형마트를 갔는데 일일이 접종 여부까지 확인하니 너무 옭아매는 느낌이 들었다"며 "가는 곳마다 억압하니 오히려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매번 오가는 손님을 붙잡고 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해 실랑이를 하던 직원들도 방역패스 해제에 반색했다.
용산구 대형마트 팀장인 김모씨는 "어르신들이 방역패스가 없어져 상당히 좋아하신다"며 "이번 주부터는 미접종자 손님들께 못 들어오신다고 안내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기 좋게 폐지됐다"고 했다.
대형마트 직원 조성현(25)씨는 "방역패스 시행 당시에는 미접종자 손님이 방문했다가 입장을 못 하는 경우가 하루에 몇 차례 있었다"며 "방역패스가 해제되니 고객들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자주 바뀌는 방역 지침에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터디카페 키오스크에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를 붙이고 있던 사장 A씨는 "방역패스 여부가 계속 바뀌어 혼란스럽다"며 "주말에 단체문자로 오늘부터 방역패스가 적용 안 된다는 안내를 돌렸는데 사람들이 자꾸 와서 물어봐 원래는 무인으로 운영하는데 오늘은 출근했다"고 말했다.
광진구의 영화관을 찾은 강두광(58)씨도 "신규 확진자 수가 좀 줄면 방역패스를 해제하고 확진자가 늘면 또 강화하니 헷갈린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대형 마트, 백화점,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