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탄력'…교외선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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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의 핵심인 교외선 운행 재개 공사가 연내 시작된다.
고양∼양주∼의정부 32.1㎞를 연결하는 교외선은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철도망으로, 그간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경기도, 고양·양주·의정부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맺고 낡은 시설을 개량해 운행 재개를 추진하게 됐다.
49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연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한다.
2024년 개통이 목표다.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서울 외곽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교외선 32.1㎞, 의정부 탑석∼남양주 별가람 8.7㎞, 남양주 별가람∼별내 3.2㎞ 등 경기북부 3개 구간만 미착공 상태로 남아있다.
나머지 구간은 이미 연결됐거나 공사가 한창이어서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결국 교외선만 연결되면 의정부∼남양주 11.9㎞ 구간만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된다.
이 중 지하철 8호선과 진접선을 잇는 남양주 별가람∼별내 3.2㎞ 구간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에서 별가람까지 8.7㎞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경기도는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의정부∼남양주 2개 구간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2개 구간 사업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교외선이 연결되면 곧 착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갖춰지면 경기지역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