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관련 예산 삭감엔 "반타작" 비판
오세훈 "골목상권 지원해 제2의 백종원 키우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골목상권에서 제2, 제3의 백종원이 나올 수 있도록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 예산 시리즈 7 - 골목상권 육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 때문에 서울시의 골목상권 육성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차질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출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 예산(62억2천만원)과 '청년 골목창업 지원' 사업 예산(24억1천만원)이 다른 지원사업과 유사하다는 이유 등으로 50% 삭감됐다는 것이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와 서울시 공무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사업 예산을 세부내역의 조정도 없이 반타작해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의회의 삭감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차질이 생겼지만 서울시는 골목상권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로컬 브랜드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와 '골목창업학교'는 서울의 골목마다 제2, 제3의 백종원이 탄생하고 더 나아가 선배들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을 누비는 창업신화가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창업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달 7일 '지못미 예산 시리즈 1 - 장기전세주택'을 시작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가 자신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