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제 감염에서 벗어났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증상이나 회복 기간 면에서 이전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회견까지 참석했다가 오후에 확진 사실을 알리고 격리를 시작했다.
순수 격리기간은 6일이었다.
그 사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메시지와 정부 관계자를 통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잘 회복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68세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당시엔 확진 보름 만에 다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첫 감염 이후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지난달 부스터 샷까지 맞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백신이 큰 도움이 됐다"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멕시코 보건부는 최근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자가격리 권고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