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전직 부기장이 영장심사에 앞서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김모씨는 2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기득권에 대한 복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사 내부의 부패를 언급하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지만, 피해자 유족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기장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하루 전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또 다른 기장 B씨를 상대로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추가 범행을 위해 창원에서 또 다른 동료를 노렸으나 실패했고,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수사 결과 김씨는 공군사관학교 선후배 관계였던 기장 4명을 대상으로 수개월 전부터 뒤쫓으며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내년부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리부검이 시행된다.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대신 그 원인을 파악하고 구조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은 20일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 사망자의 유족·지인 면담과 상담 기록 등을 분석해 그 원인을 추정·검증하는 과학적 조사 방법이다. 자살로 숨진 학생이 2020년 148명에서 지난해 242명으로 63.5% 증가하면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부검을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을 총괄하고 면담 도구·지침 개발 및 수행을 맡는다. 교육부는 학생 자살 관련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유족과 교사, 상담사 등의 참여를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은 청소년의 고민과 아픔을 이해하고 위기 징후를 면밀히 파악해 안전한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602건의 심리부검이 이뤄졌다. 정부는 심리부검을 통해 자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수거책을 차량에 태워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김제경찰서는 공동감금 혐의로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피해금 300만원을 수거해 사용한 혐의로 B씨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피해금을 전달하지 않은 B씨를 전날 광주 북구에서 차량에 태워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은 B씨를 서울로 데려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아내가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전북경찰청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이후 서김제나들목 인근에서 B씨가 탄 차량을 확인하고 일당을 검거했다.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