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 여자수구, 2년반 만에 대표팀 꾸려 담금질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이 2년 6개월 만에 다시 꾸려져 국제무대 출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1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여자수구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이날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연맹은 여자수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여자수구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러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말 이론 교육 등을 마쳤다.

연맹은 대표팀의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 정서환 수구 전문 지도자도 선임했다.

우리나라 여자수구 대표팀이 꾸려진 것은 2019년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2년 반 만이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광주 세계대회에서 출전하게 돼 사상 처음으로 여자수구 대표팀을 구성한 바 있다.

당시 겨우 한 달 반 정도 훈련 후 세계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0-64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세계적 강호들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하고서 16개국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엄청난 실력 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조금씩 성장하던 선수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 2022년도 여자 수구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 지도자 = 정서환(대한수영연맹)
▲ 선수 = 배아린(서현중), 김예진(경성대), 김재이(경기체고), 문소혜(경북대), 홍서연(서울체고), 강조민지(남부대), 정현지, 윤마니(이상 선화여중), 박은지, 김유리(이상 무소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