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타설 등 시공·안전·품질관리 대상

제주도는 최근 광주 아파트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건설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제주도, 건설 현장 특별 안전점검…민·관 합동점검반 운영
제주도는 인허가 및 발주 건설공사장 32곳(건축공사장 27곳, 도로 등 건설 공사장 5곳)과 건설이 중단된 건축공사장 19곳에 대해 이달 28일까지 현장 점검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현장 점검은 건축사회,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축위원회 구조위원 등 민간 전문가 등으로 편성한 합동점검반이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지하 굴착 시 붕괴 요인, 콘크리트 타설 시공 적합 여부, 가설구조물 적정 설치 등 시공·안전·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이다.

도는 또 건설 현장대리인, 시설물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사고사례, 안전점검 방법, 사고 시 조치 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시행한다.

점검과 교육은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이뤄진다.

도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부적합 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위험요인이나 중대한 결함 등이 확인되면 개선될 때까지 지도·감독하며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미흡한 시설은 재점검해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보완하거나 해결하지 않을 경우 공사 중지 명령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도는 또 행정시와 산하기관에도 자체 점검을 시행토록 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광주 아파트 공사장 붕괴사고와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고자 한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유도하고 위험요인은 신속하게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