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전 해트트릭으로 뮌헨 4-0 완승 견인
뮌헨, 정규리그 66경기 연속 골…분데스리가 신기록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300골…뮐러 이후 46년 만의 대기록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개인 통산 300골을 달성하며 '레전드' 게르트 뮐러의 기록에 또 한발 다가섰다.

레반도프스키는 1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1-2022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해 뮌헨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세 골을 몰아친 그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30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300골 이상을 넣은 건 게르트 뮐러(365골)가 유일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1976년 이후 46년 만에 뮐러의 뒤를 이어 이 기록을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꾸준히 뮐러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41골을 터트려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1971-1972시즌)을 49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또 2021시즌 한 해 동안 리그에서 43골을 폭발해 뮐러가 보유하고 있던 분데스리가 1년 최다 골 기록(42골·1972년)도 49년 만에 깨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쾰른전에서 전반 9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300골…뮐러 이후 46년 만의 대기록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 25분 코랑탱 톨리소의 추가 골로 2-0을 만든 뮌헨은 후반 식지 않은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을 앞세워 더 멀리 달아났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7분 리로이 자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고, 12분 뒤 또 한 번 자네의 도움을 받아 쐐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21∼23호 골을 연달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파트리크 시크(18골·레버쿠젠)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리그 득점 1위를 지켰다.

한편 뮌헨은 이날까지 분데스리가 6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최다였던 정규리그 65경기 연속 득점 기록(2018년 2월∼2020년 2월)을 넘어선 것으로 분데스리가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날로 승점 46(15승 1무 3패)을 쌓은 뮌헨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40·13승 1무 5패)와 승점 6 차이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