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첫 공판 2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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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달 21일로 예정됐던 권 회장의 첫 공판을 다음 달 4일로 변경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 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선수' 이모 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증권사 임원 김모 씨에게 주식 수급을 의뢰했고, 김씨는 증권사 동료 직원, '부티크' 투자자문사 운영사 등과 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주가를 2천원대 후반에서 약 8천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신규 사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2012년 12월 3천원대까지 하락했다.
권 회장 측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소환 조사가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