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실적이 뉴욕 증시를 구원할까, 추가 조정을 촉발할까. 미국 동부 표준시로 26일 오후 뉴욕 증시 마감후에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딥시크 등장으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전망에 일대 혼란이 발생한 후 벌어지는 큰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 시장의 데이터는 최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일들과 비슷하게 발표 내용에 따라 상하 8.5% 범위로 크게 움직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 반등을 했으나 지난 1월말 미국 증시에 불어 닥친 딥시크 쇼크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다. 떨어지면 저가 매수에 나서던 투자자들도 줄었고 헤지펀드들은 엔비디아 매도에 나섰다. 엔비디아도 직전 분기 실적 보고 때보다 주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보고하는 것도 2022년 이후 처음이다.밴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샤나 시셀은 “딥시크는 엔비디아가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술 회사들이 전반적으로 비관적이고, 일부는 AI 부문이 가장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후 대규모 매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D코웬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내 상당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임대를 취소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AI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부추겼다. 빅테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AI 컴퓨팅을 구축하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AI칩 수출도 추가 규제할 것이라는 전 날 알려진 보도도 부정적이다. 그럼
테슬라 주가가 25일 급락해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가 총액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9%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 날 주가가 8.4% 하락한 302.80달러로 지난 해 11월 7일 296.91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약 4,000억달러(574조원) 가까이 줄어 들었다. 여전히 미국 대선전보다는 오른 상태이지만, 트럼프 승리 프리미엄을 다 토해낼 기세다. 테슬라 자체적 문제라기 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불러온 부작용으로 보인다. 전 날의 주가 급락은 유럽의 연초 판매 기록이 도화선이 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 발표에 따르면, 1월중 유럽연합(EU)내 신차 등록 가운데 배터리전기차 판매가 34%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15%에 달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점유율은 1% 이하로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독일,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45.2%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CFRA 분석가 가렛 넬슨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한달치 데이터만으로는 결론내리기 어렵다”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월 말부터 하락되기 시작했다. 월요일에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출시에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온 후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이미 중국내에서 중국 BYD가 저가형 EV부터 고급형까지 고급운전자지원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개한 이후였다. 월가는 지금까지는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 왔다. 아직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항공을 인수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주식도 보유해 저비용항공사(LCC)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생겼다.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은 26일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4447만 주·지분율 28.02%)을 2124억원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격인 소노인터내셔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760억원을 투입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쥐게 됐다.대명소노그룹은 이날 인수 발표 후 “항공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국제 안전 기준에 맞는 엄격한 운항 절차와 규정 준수,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 위주의 국내 LCC와 달리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보유한 만큼 조종사, 승무원, 정비 인력 등의 역량과 고객 서비스 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의 시너지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점할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의 해외 인프라를 토대로 연계 상품 개발, 프로모션, 마케팅을 준비할 계획이다. 추후 티웨이항공 사명을 변경하고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한다.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이날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배태웅/양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