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누각 '북평 해암정'→'동해 해암정'으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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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1361)에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사양하고 내려와 세운 정자다.
불에 타서 사라진 이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후손 심언광이 다시 지었으며, 정조 18년(1794)에 크게 고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추암해변의 기암괴석을 병풍 삼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해암정이 처음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는 삼척군 북평읍에 속해 있어 북평 해암정으로 지정됐으나 1980년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북평읍이 통합해 동해시로 출범하면서 해암정 지정 명칭의 변경이 필요했다.
시는 2021년 지정명칭 변경을 강원도에 신청해 같은 해 12월 31일 자로 변경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처럼 문화재가 도시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지정명칭 변경이 문화재의 정확한 위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시의 인지도 상승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변경된 지정명칭으로 문화재 안내판을 교체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