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7자 공약'에 응수?…尹측 "그렇게 쓰는거 아냐"
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AI윤석열 "초조해보여"(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단문 메시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나은 변화 = 이재명, 더 나쁜 변화 = 윤석열'이라는 두 줄의 짧은 글을 올렸다.

메시지에 포함된 등호를 제외하면 16자짜리다.

평소 각종 이슈나 정책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길게 설명하곤 하던 이 후보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다.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 이후 페이스북에 '7자 공약(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올린 것에 대해 일종의 패러디로 응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AI윤석열 "초조해보여"(종합)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실제 모습을 구현한 'AI 윤석열'을 통해 되받았다.

AI 윤석열은 이 후보를 향해 "이 땡땡 님 글 잘 봤습니다"라며 "많이 초조해 보이십니다.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저는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선대본부에 메시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인재들이 있으니 와서 한 번 교육을 받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라며 "교육비는 화천대유에서 계좌 이체로 받겠습니다.

이 땡땡님.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 길이는 34초였다.

영상 배경에는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이 희미하게 비치는데, 이 후보의 이름에는 빨간 줄이 그어졌다.

프로필 사진 속 이 후보의 눈도 검은색 줄로 가려놓았다.

AI 윤석열이 하는 답변은 선대본부에 속한 청년 보좌역들이 작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