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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 연말 2000억달러어치 온라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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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比 8.6% 늘어 '역대 최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지난해 말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증가 속에 제품 가격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어도비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지난해 11~12월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2045억달러(약 243조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온라인 쇼핑액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 제품의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비벡 판디아 어도비디지털인사이트 수석분석가는 “제품 가격이 오른 것이 온라인 쇼핑액이 불어난 요인 중 하나”라며 “보석류 등 값비싼 품목의 구매가 늘어난 것도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액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 6년간 연말 대목에 온라인 쇼핑액은 최소 13% 이상 증가했다. 작년 말에는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 해 전인 2020년 말 온라인 쇼핑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예년보다 할인율이 낮아진 게 온라인 쇼핑액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자제품 할인율은 2020년 21%에서 지난해는 8%로 줄었다”며 “같은 기간 컴퓨터 제품 할인율도 22%에서 10%로 낮아졌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제품 재고가 부족해진 것도 온라인 쇼핑 증가세를 둔화시켰다.

    CNBC는 “지난해 11~12월 미국인들은 소매업체 사이트에서 ‘품절’을 알리는 메시지를 60억 회 이상 목격해야 했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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