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추위로 인한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에 대해 13일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가 2011∼2020년 월평균 한파 특보가 발효된 일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이 3.4일로 12월(1.8일), 2월(1.3일)보다 많았다.

또 2020년 12월에서 지난해 2월까지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총 433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오전 6∼9시 사이 전체 한랭 질환자의 16.6%가 발생했다.

한랭 질환자 발생 장소를 보면 실외가 80.4%를 차지했고, 실외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의 33.3%는 길가에서 발생했다.

또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156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한랭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겨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노상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 추운 날씨에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동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추운 날씨일수록 집 안 수도나 보일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난방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환경의 작업장에서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고, 땀과 물에 젖을 경우 갈아입을 여분의 옷과 양말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