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로 2관왕 영예를 안은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그는 한국계 메기 강 감독과 함께 케데헌을 공동 연출한 인물이다. 15일(현지시간)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17일 "케데헌을 만든 아펠한스 감독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해당 방송엔 아펠한스 감독뿐 아니라 한국인 아내, 5세 아들이 동반 출연한다. 그는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그의 한국인 아내는 화가이자 유명 작가인 마렌 구다.마렌 구는 시상식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생한 시상식 현장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 등장한 생라면 봉지다.사진에는 아펠한스 감독이 농심 신라면 케데헌 봉지를 들고 능숙하게 젓가락으로 생라면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 K푸드로 자리매김한(?) 생라면의 등장에 네티즌은 'AI 아니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낼 정도였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진짜냐", "생라면 뿌셔먹으면 맛있지, 맛잘알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온라인서 이어졌다.'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아펠한스 감독에게 한국은 특별한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며 "케데헌 제작 당시에도 한국 답사를 통해 얻은 영감이 작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만큼 이번 여행이 향후 어떤 차기작으로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고 전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지적장애 여성과 사흘 만에 혼인 신고를 한 뒤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전남 무안경찰서는 지적장애 여성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사기·강요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적장애 2급인 B씨에게 대출을 강요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대출을 받아 중고차를 사도록 한 뒤 해당 차량을 되팔아 금품을 챙겼다. 상조 등 상품에 가입하도록 해 사은품으로 받은 가전제품 등을 되판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지적장애를 가진 B씨의 금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한 뒤 여죄를 확인하고 검찰에 넘겼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문화체육관광부가 5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가 기획·계약 관리 부실 등으로 상당수 콘텐츠가 조기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17일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은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가 사업 기획부터 계약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관리·감독이 미흡했다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총 622억원을 투입했다.하지만 제작된 실감 콘텐츠 8종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것은 대한민국역사발물관 외벽에 설치된 '광화벽화'와 일회성 공연 '광화풍류' 두개에 그쳤다. 나머지 6종은 운영이 중단되거나 이전됐다.감사 결과 문체부는 구현 장소와 콘텐츠 구성 등 핵심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콘진원의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세부 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2020년 예산 260억원 중 90%가량이 다음 해로 이월되는 등 재정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콘진원은 설치 장소를 확보하지 않은 채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고, 그 결과 일부 콘텐츠는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되거나 구현 방식이 변경됐다. 세종로공원에 설치된 ‘광화전차’ 체험관은 확보한 부지가 협소해 자율주행 방식 대신 고정형 어트랙션 형태로 축소 제작됐다.증강현실(AR) 콘텐츠 '광화경'은 9GB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