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부진에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올해 들어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크래프톤에 대해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68만원에서 52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11일 현대차증권은 66만원에서 60만원으로, 12일 메리츠증권은 72만원에서 68만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한 바 있다.

증권가가 크래프톤 목표가 줄하향에 나선 것은 기대를 모았던 신작 '뉴스테이트'의 부진에 따라 작년 4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천106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21.8% 하회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4% 감소한 1천594억원으로 기대치를 40% 하회할 것"이라며 "기존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10월 출시된 신작 뉴스테이트의 매출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의 초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이 게임의 장르적 특성상 매출 상승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고 회사가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매출 반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전날 종가는 36만7천500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1% 하락했다.

이는 공모가(49만8천원)보다 26.2% 떨어진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