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대박난 '염색샴푸' 초유의 판매중단 위기…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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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식약처 근거 부족…행정고시 유예 부탁"
"식약처 근거 부족…행정고시 유예 부탁"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약처는 예방 조치라는 명목으로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국내 혁신기술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며 "모다모다가 1분기 내 진행할 자사 제품의 추가 유전독성 테스트가 나올 때까지 식약처 행정고시 유예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식약처는 모다모다 염색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추가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달 17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행정예고 후 6개월 뒤부터 원료 사용이 금지된다.
식약처는 이 물질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 피부감작성(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증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에선 작년 9월부터 관련 제품 출시가 금지됐고 올해 6월부터 관련 제품 판매도 중단된다는 게 식약처 측 주장이다.
그는 "THB 성분은 이 제품에 극소량 함유될 뿐 아니라 다른 폴리페놀 성분의 수용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보조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 참여한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도 "THB 성분을 사용금지 조치한 유럽연합(EU)의 제품안전성 과학위원회(SCCS) 보고서를 보면, THB가 염모제 성분과 같이 쓰일 때에도 포유류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 예고된 내용 중 1,2,4-THB 등은 예외조항으로 신설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서서히 염색 되는 효과가 있어 '자연갈변샴푸'로 유명세를 탔다. 작년 8월 출시 이후 150만병 이상 생산됐으며 국내 320억원, 미국 등 해외에서 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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