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상황 보고회 열어 예타 통과·국책사업 유치 전략 논의
전남도, 국비 사업 중점관리 대상 선정…예산확보 '담금질'
전남도는 12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투입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과 대규모 국비를 수반하는 국책사업 등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새해 중점관리 국비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예타 통과 전략과 연도별 국비 확보 계획 등 국비 확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전문기관에서 조사 중인 사업은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1천91억원)과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1천678억원)이다.

타당성재조사 대상 사업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1천980억원), 예타 면제 사업은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직선화사업(1천374억원)이다.

또 예타 신청을 위해 타당성조사 용역 등 사전 절차를 준비 중인 사업은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2천180억원),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9천억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1천246억원), 다도해 갯벌습지정원 조성(3천억원), 전라선 고속철도(3조357억원) 등이다.

대규모 국비를 투입하는 국책사업은 국립해상풍력에너지 연구소 설립,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설립, 국가첨단 농산업융복합단지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이다.

국비를 확보했지만 시행 초기 단계인 사업으로는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6천915억원), 핵융합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485억원),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280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1천89억원) 등이다.

전남도, 국비 사업 중점관리 대상 선정…예산확보 '담금질'
또 신안비금∼암태 국도2호선 연결도로(3천827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6천824억원), 국도77호선 연결도로인 신안 압해∼해남 화원 개설(5천5억 원), 여수 화태∼백야 개설(5천269억원), 나주 금천∼화순 도암 국지도 58호선 확장(2천855억원), 해양경찰서부정비창 신설(2천386억원) 등도 관리대상에 올렸다.

이 밖에 중앙부처 공모에 대응할 사업으로는 전남디지털애니메이션 조성(300억원), 농촌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 (168억원), 에너지저감 공정촉매 재자원화 기술개발(284억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180억원),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시범 지원사업(180억원) 등을 꼽았다.

전남도는 예타 조사 중이거나 타당성재조사 중인 사업은 조사기관이 선정됨과 동시에 조사기관을 찾아가 자료를 제공하고 수시로 설명해 중간보고서가 나오기 전 타당성 점수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내년도 신규 국고 건의사업에 대해서도 1월 중 발굴보고회를 열어 국고 지원의 필요성과 설득 논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규 반영할 사업은 2월과 3월 초까지 선제적으로 재정 당국을 찾는 등 1개월을 먼저 활동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