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확대…"환승 대기시간 8분 줄 듯"
전북 전주시는 지·간선제 확대와 도심 간선버스 신설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간선제는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의 주요 환승 거점(읍·면사무소)까지 운행하고, 환승 거점에서 완주군의 각 마을까지는 완주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완주 이서까지의 노선에만 시범 운행됐으나, 이번에 완주군 소양·상관·구이면으로 확대된다.

9월부터는 추가로 삼례·봉동·용진 노선에도 적용된다.

시는 효율성과 이용객 편의성이 높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간선버스는 통행량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 등 간선 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달린다.

10개 노선에 102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전주-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확대…"환승 대기시간 8분 줄 듯"
이와 함께 병원, 학교, 전통시장 등 각 지역 생활권을 운행하는 일반 시내버스는 78개 노선에 288대를 투입한다.

간선버스를 일반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시성을 높이고 환승 대기시간을 줄이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이 시내버스 평균 통행시간을 28분에서 23분으로 5분 단축하고 환승 대기시간을 12분에서 4분으로 8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 노선 개편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불친절과 난폭운전 근절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