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어상천 주민들 "단양구인사IC 너무 멀어 불편"
제천∼영월 고속도로 어상천 톨게이트 설치 요구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주민들이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상천면 이장단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주민 1천186명 서명부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에 설치 예정인 단양구인사IC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공개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제천∼영월 구간의 지방도 519호선과 연결되는 단양구인사IC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그 지점이 영춘면 유암리로 주민들이 당초 요구해온 지점과 거리가 멀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어상천면과 가곡면 주민들은 3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해야 단양구인사IC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방도 519호선과 연결되고 단양군 가곡면, 영월군 한반도면과 연접한 어상천면 대전2리에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를 설치해 고속도로 이용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기택 어상천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어상천면은 가창산과 삼태산 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돼 고속도로 IC로의 접근성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수박과 배추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이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배송될 수 있도록 어상천면에 무인 톨게이트를 설치해 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