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쟁으로 자국군 병사를 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역내 국가들을 겨냥해 이란이 수행 중인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즉각 끝낼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의 이번 통화는 이라크 대테러전에 참여한 프랑스 현지 병력이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한 직후에 이뤄졌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쟁에서 유럽 국가 병력이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란의 직접 공격뿐 아니라 레바논과 이라크의 친이란 세력을 통한 간접 공격까지 모두 중단돼야 한다는 게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이다.당시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무장단체 아샤브 알카프는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의 동지중해 배치를 문제 삼아 "이라크와 역내 모든 프랑스의 자산이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프랑스는 자국과 역내 파트너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엄격하게 방어적인 틀 안에서 행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군사적 목표물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란이 사실상 막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가리켜 "이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