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11일 오후 조 후보자 인사검증회를 열었다.
인사 특위 위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매출원인 경륜이 장기간 중단돼 공단 경영이 큰 위기에 빠졌다며 조 후보자에게 대책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철호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륜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직원들이 일부 임금을 못 받았고 경륜 선수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작년 8월에 온라인 경주가 허용돼 그나마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온라인 경륜이나 해외 경륜 송출 등 다른 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직원들에게 밀린 임금을 주려면 매출이 중요하다"며 "올해 최소 80% 이상 경륜이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가 인사 검증을 앞두고 돌연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가 번복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지병에다 치매를 앓는 노모가 다치면서 노모를 돌보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가족과 지인 만류로 번복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부산에서만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작년 11월 부산 남구 부구청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