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꿈꾸는' 안철수, '국민통합 내각' 띄우며 단일화 선긋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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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공동정부' 구성에 "약속 깨진 선례 보지 않았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 통합 내각'을 띄우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연일 선을 긋고 있다.
안 후보는 11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확장성 있는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 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소속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민 통합 내각' 구성을 그 예시로 들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를 통한 '공동정부론'과는 거리를 두면서 대선 완주를 통한 집권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제1야당 후보와 힘을 합쳐 공동정권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이뤄보라는 국민적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 다른 판단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런 조사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동정부가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왔지 않았나"라며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다.
빚진 적이 없다"며 "저는 국민통합내각을 통해 기득권을 깨는 그런 개혁을 우리나라에 필요한 계획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임했다.
그러나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안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에 대한 압박 수위는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향후 협상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양측은 당분간 최대한 단일화 언급을 자제하며 기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변수는 향후 1~2주 사이의 지지율 흐름이다.
설 연휴까지 '3강 트로이카 체제'를 목표로 하는 안 후보는 이번 주 수도권 민심 공략과 더불어 각종 청년·개혁 관련 공약 발표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은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에 대한 인재 영입을 물밑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11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확장성 있는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 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소속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민 통합 내각' 구성을 그 예시로 들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를 통한 '공동정부론'과는 거리를 두면서 대선 완주를 통한 집권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제1야당 후보와 힘을 합쳐 공동정권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이뤄보라는 국민적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 다른 판단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런 조사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동정부가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왔지 않았나"라며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다.
빚진 적이 없다"며 "저는 국민통합내각을 통해 기득권을 깨는 그런 개혁을 우리나라에 필요한 계획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임했다.

향후 협상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양측은 당분간 최대한 단일화 언급을 자제하며 기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변수는 향후 1~2주 사이의 지지율 흐름이다.
설 연휴까지 '3강 트로이카 체제'를 목표로 하는 안 후보는 이번 주 수도권 민심 공략과 더불어 각종 청년·개혁 관련 공약 발표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은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에 대한 인재 영입을 물밑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