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에 발이 묶였던 우 국민들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한다.15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수송기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은 수송기 탑승을 위해 리야드로 모였다. 쿠웨이트에 머물던 한국인들은 현지 대사관 인솔하에 버스로 리야드까지 이동했고, 레바논 체류 한국인들은 항공편으로 리야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공군 조종사와 함께 안전을 책임질 최정예 특수부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10여명과 정비·의료 등 병력 60여명이 시그너스에 동승했다.앞서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위해 외교 교섭을 거쳐 민항기와 전세기 운항을 끌어냈고 이를 통해 UAE 및 카타르의 단기 체류자 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전쟁의 영향권에 있으면서도 UAE나 카타르로의 이동이 여의찮은 다른 중동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정부는 고심 끝에 리야드로의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정부는 리야드에도 민항기나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현지 항공사 및 대한항공 측과 협의했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게시한 트루스소셜 포스트에서 "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세계 각국 또한 해당 통로를 관리해야 하며, 우리 미국도 그들을 아주 많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5개국을 거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대이란 전쟁에 사실상 다른 나라가 참전하라는 요구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차를 두고 게시한 두 번째 글에서 "미국은 모든 일이 신속하고 원활하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는 언제나 공동의 노력이어야 했으며, 이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조화와 안보, 그리고 영원한 평화를 향해 세계를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쟁서도 '거래의 기술'각국의 반응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국제법이 무력화된 상황이긴 하지만 대 이란 전쟁의 명분이 명확하지 않고, 향후 이 전쟁이 어느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불확실성이 크다. 참전시 테러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2주를 넘어 장기화하면서 이 문제는 세계 각국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날 미국이 이란의 주요 석유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공격하자 이란은 하르그 섬을 공격한 미사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발사되었다는 이유로 UAE를 다시 공격했다. UAE의 대규모 원유 수출 시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박 통행이 사실상 차단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등 5개국이 군함을 파견할 것을 14일(현지시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는 이란의 시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국가들은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여(in conjunction with) 군함을 파견할 것(will be sending)”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다섯 국가를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이러한 인위적인 제약으로 피해를 입는 국가들이 해당 지역에 함선을 파견하여, 완전히 참수당한 국가(이란)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따라 맹렬한 폭격을 가할 것이며, 이란의 보트와 함선들을 지속적으로 격침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자유로운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보호 문제가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만큼 일종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일정한 기여를 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통되는 원유 중 상당부분은 아시아로 운송된다. 전체 물동량 중 37.7%는 중국으로, 14.7%는 인도로, 12.0%는 한국으로, 10.9%는 일본으로 각각 운송(작년 1분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 기준)된다. 이 중에서 중국 선박 및 인도의 액화프로판가스(LPG) 운송 선박은 이미 이란 측에서 통과시켜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