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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지천 르네상스 사업 암초 부딪혀…시의회 왜곡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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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주택 사업 이어 예산 관련 추가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10일 ‘지천 르네상스’ 관련 예산을 삭감한 서울시의회를 공개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시내 곳곳을 흐르는 70여 개 지천을 매력적인 수변 공간으로 바꾸는 ‘지천 르네상스’ 사업이 올해 본격 시작을 앞두고 암초에 부딪혔다”며 “시의회가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이유로 올해 관련 예산 75억원 중 약 80%인 60억원을 삭감해버렸기 때문”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줄인 말) 예산 시리즈2’라는 제목을 달았다.

    지천 르네상스는 오 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2030 비전’의 세부 사업 중 하나다. 서울 전역 어디에서나 물줄기 주변, 수변 공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당초 오는 2월부터 정릉천, 홍제천, 도림천에 대한 기본 구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삭감으로 설계 발주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오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사업 추진 의도를 왜곡하고, 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가 누구인지 여러 차례 질의하며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정치적 딱지를 붙였다”며 “한강과 지천을 가꾸는 것이 제 사익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시의회 시의원 110명 중 99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정치논리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지난 6, 7일에도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SNS 공방을 벌였다. 지난 7일엔 장기전세주택인 ‘상생주택’ 사업을 둘러싼 비판 글을 주고 받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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