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뽀로로가 온다…광주시·EBS, 캐릭터 랜드 조성 협약
놀거리, 볼거리가 빈약한 '노잼 도시' 탈피를 선언한 광주시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캐릭터 랜드를 조성한다.

광주시와 EBS는 10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펀(Fun) 시티' 광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펀 시티 조성 사업의 첫번째 협약이다.

양측은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 EBS 에듀테크 라이브러리 서비스, 교육복지 실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450억원을 투입해 광주 디자인진흥원, 인접한 쌍암공원 등 공간을 활용해 2024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캐릭터 랜드는 EBS에서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22개 캐릭터와 광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시설 내부에는 가상·증강 현실(VR·AR),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 미디어아트 등 체험 시설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캐릭터 놀이동산, 빛 아트 호수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EBS는 경기 파주에 어린이 문화체험 시설인 '놀이 구름'을 지난해 10월 개장해 시민과 관광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펭수, 뽀로로, 두다다쿵 같은 캐릭터를 AI, VR과 연결해 캐릭터 랜드를 가족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콘텐츠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