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학교 등 133명 추가 감염…광주 하루 확진자 최고치
요양병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면서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1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월 26일 112명이 확진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 전날 종사자, 환자, 그 가족 등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병원 11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했지만 전날에는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부터 확진자가 나왔던 광주 서·남·광산구 초등학교 5곳에서도 격리 해제 전 검사 등에서 확진자들이 추가됐다.

지난 8일 학생 한 명이 신규 확진된 남구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80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외에 서구 복지시설, 광산구 소재 제조업 관련, 타지역 확진자 접촉 사례가 발생했고 필리핀과 미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사례도 2명 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날 자정까지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역학 조사와 현장 평가를 통해 전수 검사 등 추가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