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4Q 실적 어닝쇼크…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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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주가 하향 조정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어닝쇼크와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21년 7.37% → 22년 7.16%)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소속 노동자들이 일부항목이 통상임금에서 누락돼 임금 일부가 미지급되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회사측은 지급규모가 합리적으로 추정되는 시점에서 충당부채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총 7000억원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정해 추정에 반영했다.
KB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 4조5038억원, 영업손실 4295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컨센서스를 12.2% 상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03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잔고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고 환율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으나 통상임금 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