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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이마트 장보기 인증샷에…'멸공 SNS 논란' 정치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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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게시글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보는 사진을 공개하며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여권은 ‘십자포화’에 나섰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SNS에 “어느 대선 후보의 특정 대기업 편의점 장보기의 그늘”이라며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음은 생각해봤을까”라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윤 후보는 전날 이마트에서 장보는 사진을 SNS에 올린 뒤 ‘이마트’, ‘멸치’, ‘콩’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를 두고 정 부회장을 지원사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 부회장은 앞서 “공산당이 싫다”며 ‘멸공’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을 잇달아 SNS에 올렸고, 해당 글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돼 ‘검열’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측은 게시글을 복구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십자포화’에 가세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윤 후보를 향해 “겉 목적은 밥상 물가와 방역패스 점검이라는데, 속 목적은 암호를 잘 접수했다는 인증샷 같다”며 “이번 기회에 아주 정용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지 그러느냐”고 비꼬았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 후보가 이마트 가서 멸치와 콩을 샀다고 한다. 이마트 부회장의 ‘멸공’ 구호에 감격했나 보다”라며 “이미 지구상에서 ‘멸’종된 ‘콩’까지 소환하려고 애쓰는구나”라고 했다.

    정 부회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정 부회장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 씨 (군)면제죠”라고 힐난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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