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초반 강세…한국영화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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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vs 한국 영화 흥행경쟁
'경관의…' 박스오피스 2위 선전
600만 돌파 '스파이더맨' 추격
'웨스트 사이드… ' '나일강' 등
대작 외화 잇따라 개봉 예정
韓 '특송' '비상선언'으로 맞불
'경관의…' 박스오피스 2위 선전
600만 돌파 '스파이더맨' 추격
'웨스트 사이드… ' '나일강' 등
대작 외화 잇따라 개봉 예정
韓 '특송' '비상선언'으로 맞불
반격 물꼬 튼 ‘경관의 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경관의 피’는 10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개봉 당일 1위에 올랐던 데 비해 다소 기세가 꺾였다. 3주간 정상을 지킨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12만5000여 명을 동원해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상영점유율은 ‘경관의 피’ 29.3%, 스파이더맨 29.4%로 비슷했다. 경관의 피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 ‘스파이더맨’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이규만 감독이 연출한 ‘경관의 피’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이다. 조진웅이 박강윤을, 최우식이 최민재를 연기했다. ‘경관의 피’ 측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봉 당일 출연 배우가 총출동해 극장 무대인사에 나선 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주연배우 조진웅과 권율 등이 극장을 찾아 관객과 만났다.
외화 쏠림 뚫고 韓영화 약진할까
연초부터 ‘경관의 피’가 선전하면서 지난 2년간 움츠러들었던 한국 영화의 약진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작 한국 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을 미뤄 왔다. ‘스파이더맨’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한 만큼 승부를 더 미룰 수 없는 상황. 흥행성을 갖춘 작품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시장을 선점한 외화 물량 공세도 만만찮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12일 개봉하고, 다음달 19일에는 스릴러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관객을 맞이한다. ‘원더 우먼’ ‘레드 노티스’ 등의 주역 갤 가돗과 ‘레베카’ 등에 출연한 아미 해머를 내세웠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팬덤이 탄탄한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언차티드’도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파이더맨’은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도 작품성을 갖추면 충분히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은 영화 시장을 노린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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