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차녀 최민정, 라스베이거스서 투자자 모임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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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 개최를 주도한 그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는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어 앞으로 실리콘밸리 쪽을 자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CVC(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벤처캐피털)를 운영해 온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산호세 지역의 투자조직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다양한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기존 법인 주식을 유동화하는 등 ‘투자회사’처럼 변신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최 팀장은 2019년부터 SK하이닉스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이 만나는 행사는 실리콘밸리에서 흔히 열리지만, 기업과 벤처캐피털이 공동 주최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이날 행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최 팀장과 허브스트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허브스트 대표는 최 팀장을 ‘MJ’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GFT벤처스는 허브스트 대표와 음재훈 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음 대표는 20여년간의 뛰어난 성과와 폭넓은 네트워크, 정확한 판단력 등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리스트다. 허브스트 대표는 엔비디아에서 GPU벤처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 단위 투자를 이끌어 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GFT벤처스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다양한 미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허브스트 대표는 연설에서 “AI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 분야의 초기 단계 기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이날 행사는 약 두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참가자들과 스스럼없이 다양한 대화를 나눈 최 팀장은 마지막까지 남아 자리를 지키며 참석자들을 배웅했다. 1991년생인 최 팀장은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자원입대해 복무한 것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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