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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부진 속 대선 테마주 열기…"선거 전후 출렁,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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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주·정책주…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
    증시 부진 속 대선 테마주 열기…"선거 전후 출렁, 투자 주의"
    새해 벽두 증시가 별다른 호재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틈을 타 대선 후보와 엮인 테마주가 득세하고 있다.

    대선 테마주는 기업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등락을 거듭하고, 선거일 전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 '탈모약 건강보험 공약'에 탈모 샴푸 업체 상한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을 두 달 앞둔 새해 첫 주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각각 -0.75%, -3.75%에 그친 와중에 대선 테마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7일 5거래일간 탈모 샴푸 업체 TS트릴리온 주가는 779원에서 1천330원으로 70.73%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자 테마주로 엮여 지난 5∼6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 안 후보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이 줄줄이 급등했다.

    까뮤이앤씨(62.46%), 광진실업(61.44%), 오픈베이스(50.06%), 써니전자(36.48%)는 한 주간 주가가 30% 넘게 뛰었다.

    지난 5일에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도 이 기간 20.63% 올랐다.

    안랩은 지난 3일과 5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웅진(21.93%)과 NE능률(20.18%) 역시 20%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 야권 후보 교체론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테마주인 휴맥스홀딩스도 지난 5일 상한가를 달성했다.

    주간 상승률도 54.14%에 이른다.

    ◇ 인맥주·정책주…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
    정치 테마주는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린다.

    회사 임원이 정치인과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얽히는 '인맥주', 정책 수혜를 기대하는 '정책주' 등이 있다.

    테마주로 거론되는 대부분 종목은 정치인과 사업상 무관하다고 공시했으나, 해당 정치인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들썩인다.

    하지만 주가가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급등락하고, 재료가 소멸하는 선거일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대 대선 이후 발간한 '대통령 선거 국면의 정치테마주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16∼19대 대선 기간 이례적 가격 급등이 나타난 7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시장 수익률을 반영한 정상 수익률에서 벗어난 차이를 누적해 산출한 평균 누적비정상수익률(CAR)은 선거 직전 5거래일 -6.47%, 선거 직후 5거래일 -7.70%로 마이너스였다.

    특히 선거 후 5거래일 평균 CAR을 보면 당선자 테마주 -9.54%, 낙선자 테마주 -5.75%로 당락과 상관없이 성과가 저조했다.

    17대 대선 기간 한 후보 관련 테마주 주가를 보면 94거래일간 24배 급등하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종목 주가는 선거 직후 5거래일간 38.7% 급락했다.

    남 연구위원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정상 수익률보다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며, 선거 전후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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