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광식)는 이날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본부는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일 73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과 현장 안전관리 전반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합동감식은 안전진단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다음주 초 진행될 예정이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순직한 이형석 소방경(51), 박수동 소방장(32), 조우찬 소방교(26) 3명을 부검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는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