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관찰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양양 남대천 고니들이 다시 찾아와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7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대천 하구에서 관찰된 19마리의 고니가 연이틀 머물며 주변 지역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고니떼는 오전 남대천 하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는 인근 지역 들판으로 이동해 논바닥에 떨어진 낱알 등을 주워 먹으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고니들 사이에서는 남대천 하구에서 거의 한 달째 머무는 재두루미 한 마리도 관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재두루미 역시 오전에는 남대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 들판으로 이동해 고니들과 함께 사이좋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양양 남대천에서는 지난해 40여 마리에 달하는 고니들이 무리 지어 찾아와 한 달 넘게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됐으나 올겨울에는 지난달 2마리 이후 더는 관찰되지 않아 원인을 놓고 주민들이 궁금해했다.

(글·사진 = 이종건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