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5.2% 많아…마트·터미널·숙박시설 등 단속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기간 화재 발생 건수가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 설을 앞두고 특별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설 연휴에 경기지역 화재 평균 26.5건…예방대책 추진
화재예방 대책은 생활밀착형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단속 강화 등이다.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과 여객터미널, 철도시설을 비롯한 운수시설 등 654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단속을 한다.

단속을 통해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 행위 여부를 살펴보고 비상구 폐쇄와 피난계단·통로에 장애물 적치 여부, 방화문·방화셔터 등의 관리상태를 확인한 뒤 불량 사항은 연휴 전 보완되도록 할 방침이다.

펜션과 민박 등 소규모 숙박시설 3천373개소를 대상으로는 위험요인 사전 제거 등을 안내하고,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하우스 2천852개소는 현장 방문해 지도 점검한다.

또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 19곳은 긴급 화재 안전점검을 하고, 전통시장 169곳에서는 상인들이 주도하는 자율 화재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아울러 도내 35개 모든 소방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 경기지역에서는 529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4명, 부상 28명 등 32명의 인명피해와 9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설 연휴 기간 1일 평균 화재 건수는 26.5건으로 평소의 25.2건보다 5.2%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병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예방대책 실시와 함께 겨울용품 안전사용과 대피우선 문화를 비롯한 화재예방 홍보에도 힘써서 도민들이 편안한 설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