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도농통합 후 처음으로 2020년부터 인구 줄어
김해시 인구 성장 멈추나…2년 연속 감소세
매년 인구가 늘던 경남 김해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줄었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 인구는 53만7천673명이라고 밝혔다.

1년 전(2020년 12월) 54만2천338명보다 4천665명(-0.8%) 감소했다.

김해시 인구는 2020년에도 2019년보다 117명(-0.02%) 줄었다.

김해시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95년 김해시·김해군이 합쳐 도농통합 김해시가 탄생한 후 2020년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인구가 줄어 매년 팽창하던 김해시 성장이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김해시는 경남 18개 시·군 중 창원시에 이어 인구, 경제 규모 제2위 도시다.

김해군과 통합한 이듬해 1996년 김해시 인구는 28만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구가 300만 명이 넘는 부산시와 국내 최대 산업단지를 품은 창원시를 동일 생활권으로 둔 지리적 이점에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 기업체 입주가 이어지면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인구가 늘었다.

장유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있을 때는 불과 1년 사이 김해시 인구가 10% 넘게 증가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매년 최소 1% 이상 꾸준하게 증가하던 김해시 인구는 2015년부터 증가율이 1% 아래로 떨어지더니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해시 인구 성장 멈추나…2년 연속 감소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