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북, 극초음속미사일 상당히 발전…추가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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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권위자 장영근 교수 "최적화 위해 형상설계 계속 바꿀 것"
북 '700km 명중 성공' 주장엔 "탄착 등 관측못해 정확히 재는 건 불가능" 국내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6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상 이번 미사일의 비행체 자체가 작년 9월 당시와 전혀 다르게 생겼다"며 "상당히 발전(improve)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 '화성-8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발사 당시 화성-8형은 마하 3으로 알려져 '극초음속' 범주에는 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전날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이상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 교수도 "항력을 최적화해 가장 유리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탄두부) 형상 설계를 계속 바꾸는 (과정)"이라며 "일반적으로 항공기도 그런 방식으로 여러 번 형상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그 연장선에서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17'도 수차례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도) 또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군은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고 언론에 알리면서도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체로 탄도미사일의 경우 발사 장소와 제원을 공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장 교수는 공개된 데이터가 없다고 전제한 뒤 "(미사일이) 상당히 불규칙 기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 아닌가 싶다)"며 "레이더상 나타나는 속도나 가속도, 고도, 방향 등을 바탕으로 사거리를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지 제원이) 다 맞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점 때문에 발표를 못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일한 맥락에서 북한의 '700km 명중'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의 경우 인근에서 탄착 지점 등을 다 관측하지만, 북한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못 잰다"며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은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다면서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한미 연합자산에 의해 탐지된 거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 '700km 명중 성공' 주장엔 "탄착 등 관측못해 정확히 재는 건 불가능" 국내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6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상 이번 미사일의 비행체 자체가 작년 9월 당시와 전혀 다르게 생겼다"며 "상당히 발전(improve)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 '화성-8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발사 당시 화성-8형은 마하 3으로 알려져 '극초음속' 범주에는 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전날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이상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 교수도 "항력을 최적화해 가장 유리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탄두부) 형상 설계를 계속 바꾸는 (과정)"이라며 "일반적으로 항공기도 그런 방식으로 여러 번 형상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그 연장선에서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17'도 수차례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도) 또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군은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고 언론에 알리면서도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체로 탄도미사일의 경우 발사 장소와 제원을 공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장 교수는 공개된 데이터가 없다고 전제한 뒤 "(미사일이) 상당히 불규칙 기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 아닌가 싶다)"며 "레이더상 나타나는 속도나 가속도, 고도, 방향 등을 바탕으로 사거리를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지 제원이) 다 맞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점 때문에 발표를 못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일한 맥락에서 북한의 '700km 명중'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의 경우 인근에서 탄착 지점 등을 다 관측하지만, 북한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못 잰다"며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은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다면서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한미 연합자산에 의해 탐지된 거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