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학교까지 오미크론 '비상'…학생·교사 감염 잇따라
충북의 초중학교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청주의 초중학교 3곳에서 학생, 교사 3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A 초등학교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1명, 2명의 학생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교에서는 2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아직 30여명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B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일 확진된 교사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된 4일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일에도 학생 등 270여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들 학교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C 중학교에서도 지난 4일 확진된 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 학교는 전교생 5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명만 양성판정을 받고, 나머지는 음성으로 조사됐다.

충북 초중학교까지 오미크론 '비상'…학생·교사 감염 잇따라
영동에서도 한 중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이 변이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각각 확진된 중학생 5명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3일 확인됐다.

이같이 최근 초중학교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학교를 매개로 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그동안 충북에서 월평균 학생 확진자는 82명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 513명이 확진됐고, 이달에는 5일까지 72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2곳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