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원인 지목된 부산 사하구 예비군훈련장 이전
2019년 주민 4명이 숨진 부산 사하구 구평동 비탈면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예비군훈련장이 해운대 장산으로 이전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육군 53사단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2024년까지 해운대구 장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해당 예비군훈련장은 2019년 4명이 숨진 구평동 비탈면 붕괴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지난해 5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붕괴사고가 단순 자연재해가 아니라 국가(국방부)가 연병장을 만들면서 폐기물(석탄재)을 이용해 사면을 성토한 것이 붕괴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자연재해에 따른 인과성 책임 제한을 제외해 35억원 상당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사고 이후 인근 주민은 추가 붕괴를 우려하며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촉구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 개편, 재배치 계획에 따라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통합 건립을 위해 부산 사하구 예비군훈련장을 장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