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이무생 "개성 없는 연기가 제 역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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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대 보안팀장 역…"주연 욕심보다는 맡은 역할에 최선"
"제 색깔을 더 냈더라면 임무 수행에 도움이 안 됐겠죠."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탐사대 보안팀장 공수혁 역으로 출연한 이무생(42)은 5일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연기한 공수혁은 듬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로, 탐사대장 한윤재(공유 분)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달에 버려진 탐사기지에서 인류 생존의 단서가 되는 중요 샘플을 수거해오는 임무 수행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이무생은 "공수혁은 에프엠(FM·원칙에 철저한) 군인으로, 어떤 순간에도 임무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하는 인물"이라며 "대장 한윤재가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어떤 순간에도 냉철함을 유지하는 캐릭터라는 설정 때문에 말수도 적고 감정 표현도 적은 편이다 보니,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평가도 받았다.
'무색무취'의 캐릭터라는 평가에 대해 이무생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제 몫에(공수혁 역할에) 맞는 행동과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역할의 색(개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은 것 역시 하나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무생은 무엇보다 한국의 첫 우주 SF 시리즈에 출연하게 돼 뿌듯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의 노력으로 완성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보람"이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한 이무생은 올해로 16년 차 배우다.
방송계에서는 단역부터 조연까지 크고 작은 역을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로 꼽힌다.
그는 드라마 '봄밤'에서는 교만하고 비열한 남편을, '부부의 세계'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지만 듬직하고 달콤한 불륜남을 연기했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탈북민 출신 청와대 대변인으로 분했다.
"저는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편이에요.
'이건 싫고, 저건 좋아' 이런 게 사실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를 대할 때도 되도록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의 색을 조금 배제한 채 접근하는 거죠."
주인공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하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주연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고 했다.
이무생은 "제가 하고 싶은 작품, 캐릭터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이 들어와서 더 사랑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저 자신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고, 벌써 16년이 됐는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그 순간순간을 나름 즐겁게 보냈기 때문에 시간을 버텨왔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렇게 똑같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탐사대 보안팀장 공수혁 역으로 출연한 이무생(42)은 5일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연기한 공수혁은 듬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로, 탐사대장 한윤재(공유 분)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달에 버려진 탐사기지에서 인류 생존의 단서가 되는 중요 샘플을 수거해오는 임무 수행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이무생은 "공수혁은 에프엠(FM·원칙에 철저한) 군인으로, 어떤 순간에도 임무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하는 인물"이라며 "대장 한윤재가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어떤 순간에도 냉철함을 유지하는 캐릭터라는 설정 때문에 말수도 적고 감정 표현도 적은 편이다 보니,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평가도 받았다.
'무색무취'의 캐릭터라는 평가에 대해 이무생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제 몫에(공수혁 역할에) 맞는 행동과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역할의 색(개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은 것 역시 하나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무생은 무엇보다 한국의 첫 우주 SF 시리즈에 출연하게 돼 뿌듯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의 노력으로 완성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보람"이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6년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한 이무생은 올해로 16년 차 배우다.
방송계에서는 단역부터 조연까지 크고 작은 역을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로 꼽힌다.
그는 드라마 '봄밤'에서는 교만하고 비열한 남편을, '부부의 세계'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지만 듬직하고 달콤한 불륜남을 연기했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탈북민 출신 청와대 대변인으로 분했다.
"저는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편이에요.
'이건 싫고, 저건 좋아' 이런 게 사실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를 대할 때도 되도록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의 색을 조금 배제한 채 접근하는 거죠."
주인공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하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주연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고 했다.
이무생은 "제가 하고 싶은 작품, 캐릭터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이 들어와서 더 사랑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저 자신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고, 벌써 16년이 됐는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그 순간순간을 나름 즐겁게 보냈기 때문에 시간을 버텨왔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렇게 똑같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