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촌동→금고동 옮겨 지하화…지상에는 주민 편익시설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올해 착공…2027년 상반기 준공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올해 본격 시작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사업 실시협약이 이달 중 체결된다.

이후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건설 기간은 60개월이며, 총 7천214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건설을 대표회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가 선정됐다.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시민에게 유리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문 변호사 자문과 한국개발연구원 검토를 거쳤는데, 협약 초안이 관련 법률과 기본계획 등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대전시 백년대계를 위해 필요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시장과 손희역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오세은 한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해 하수 처리수 재이용,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