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사진=한경DB
홍진영 /사진=한경DB
가수 홍진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논문 표절 논란에도 2020년 35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IMH엔터테인먼트의 외부평가기관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 46억1300만원, 영업이익 29억6900만원, 2020년은 매출액 34억9900만원, 영업이익 14억4300만원이었다.

IMH는 홍진영의 1인 기획사로, 매출 대부분이 그의 출연료다. 2019년 10월 전 소속사 뮤직K를 떠나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전신은 2016년 설립된 쇼핑몰 업체 오뜨리버다. 신사업 개시 1년 만에 20% 이상 성장한 매출액 46억원을 기록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2020년 11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면서 IMH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7100만원, 영업손실 5억9300만원이었다.

홍진영의 행사 출연료는 1400만원, 예능 출연료는 300만원, 음악프로그램은 10만원, 라디오 등 기타 프로그램 출연료는 50만원 선이었고, 광고는 건당 3억원, 콘서트는 회당 4100만원 수준으로 공개됐다. 홍진영이 다시 스케줄을 소화할 경우 매년 420건의 행사 참석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왔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11월 2일 100억원의 투자해 IMH 지분 17.5%(2121주)를 취즉했다. 아센디오 측은 IMH 측과 공동 사업을 통해 "음원사업부분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기대했다.

특히 홍진영에게는 매도청구권(콜옵션) 없는 전환사채(CB)를 배정했는데, 50억원 규모였다. 이는 직후 CB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진투진증권과 다른 조건이다. 아센디오 측이 IMH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보상책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아센디오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IMH의 성장이 가능하리라 판단해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