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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 교통사고 현장서 맨손 구조…인명구조훈련 경험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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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부경찰서 박석홍 경사, 연기 피어오르는 차량서 운전자 꺼내
    경찰관, 교통사고 현장서 맨손 구조…인명구조훈련 경험 되살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에 재난 대응 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살린 경찰관이 교통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시민을 구했다.

    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금남지구대 소속 박석홍(40) 경사가 지난달 15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중흥동의 사고 현장에서 넘어진 승용차 속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

    박 경사는 폭행 사건 대응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다른 자동차와 충돌하고 옆으로 넘어져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발생 지점은 북부경찰서가 관할하는 교차로였고, 경찰에 어떤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사고였다.

    박 경사는 차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순찰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운전자가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며 박 경사에게 다급한 상황임을 알렸다.

    목격자가 신고 전화를 거는 사이 박 경사는 넘어진 승용차의 조수석 창문 위로 뛰어올라 운전석에 갇힌 시민을 살펴봤다.

    경찰관, 교통사고 현장서 맨손 구조…인명구조훈련 경험 되살려
    연기가 차량 내부에 들어차 박 경사는 119구조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 경사는 삼단봉을 꺼내 차창 모서리를 가격해 부쉈다.

    운전석 쪽으로 몸을 뻗어 꽉 조인 안전벨트를 풀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당겼다.

    운전자와 박 경사 모두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에서 큰 부상 없이 빠져나왔다.

    박 경사는 세월호 참사,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기구 추락사고 등 재난이 잇달았던 2014년에 소방청이 주관한 인명구조 교육을 받았다.

    당시 경기 김포경찰서에 재직했던 그는 각종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한 재난 대응 업무를 맡고 있었다.

    박 경사는 그때 참여했던 인명구조 훈련 덕분에 이번 사고에서 침착하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경사는 "의식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고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이번 일로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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