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선대위 선거사무소 개소…친환경 열린 공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기언치(기필코의 전라도 사투리)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사무실 인근에서 '제·대·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참석해 3대 미션과 9개 과제 실천을 선언하고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사무소 곳곳을 직접 소개했다.

사무소 명칭 '제·대·로'는 이재명 후보의 새 슬로건 '제대로'를 활용한 것이다.

9개 실천과제는 머그잔 사용, 디지털 문서로 회의,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내복 입기, 개인 식기 사용, 휴지 대신 손수건 이용, 친환경 고체 세제 이용,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등이다.

사무소 내부는 친환경·재생 소재로 마련하고 아프리카 펭귄, 산호초 등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기억하는 전시물을 비치했다.

바닥재는 폐기된 카펫을 활용한 인조 잔디로 장식했고, 회의실과 작업실에서는 종이 문서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전자 문서를 사용했다.

소형 태양열 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빨대, 휴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대나무 빨대, 손수건 등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비치했다.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캠핑장인 자가 충전 실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선대위원장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자가 충전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다.

사무소 벽면에는 선대위에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 문구를 담았고, 이재명 후보의 선간판을 세웠다.

정다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 기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후 위기를 떠올리며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시민들을 위해 열린 광주 기언치 선거사무소에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