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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번역기에 '문재앙 대통령' 입력했더니…여전한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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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앙'→'Moon Jae-in'은 해결됐지만…
    대통령 직함 넣으면 여전한 오역
    구글, '땜질 처방' 했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구글 번역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혐오 표현 중 하나인 '문재앙 대통령'을 입력하면 문 대통령의 영문 표기로 오역되는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구글 웹사이트 번역기 확인 결과, 한글로 '문재앙 대통령'을 입력하면 영어로 'President Moon Jae-in'이라고 오역되고 있다.

    한경닷컴은 지난해 7월 5일 자 기사 <문재앙→Moon Jae-in…구글, 문재인 혐오 표현 조장 논란>를 통해 구글 번역기에 '문재앙'만 입력해도 'Moon Jae-in'으로 오역되는 현상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사진=구글 번역기 캡처
    사진=구글 번역기 캡처
    보도 이후 해당 현상은 사라졌지만, 문 대통령의 이름 뒤에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입력할 경우 오역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혐오 표현을 방치·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으로, 미처 직함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땜질 처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 입장 취재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이 아닌 '김재앙 대통령'이나 '박재앙 대통령'의 경우 역시나 다른 결과가 나왔다. 김재앙 대통령을 번역하면 'President Kim Jae-ang', 박재앙 대통령은 'President Park Jae-ang'으로 표기 그대로 번역됐다.

    구글 외 다른 유명 번역기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네이버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경우, 문재앙 대통령을 입력하면 'President Moon Jae-ang'으로 번역됐다. '카카오 i 번역'도 마찬가지였다.
    사진=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캡처
    사진=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캡처
    구글 측은 앞선 취재 당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잘못된 번역 결과가 나타났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당시 구글 관계자는 "구글 번역은 수백만 개의 기존 번역에서의 패턴을 활용해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자동 번역 시스템"이라며 "때로는 일부 패턴으로 인해 잘못된 번역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번역 품질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적절하지 못한 번역을 신고할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페이스북에서도 문 대통령의 영문명을 입력하면 문재앙으로 번역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 페이스북은 같은해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똥구덩이(Shithole)'로 번역해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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