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PD "아티스트들 새 매력 발굴에 만족…희열 대표가 PD 역할까지"
"시즌 2 하게 된다면 새 식구 미주와 함께 하고파"
'우당탕탕 안테나' PD "인기 비결? 안테나 특유의 순수함이죠"
"처음에 유희열 대표님이 '우리끼리 모이면 너무 재밌는데 방송에선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안테나 식구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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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탕탕 안테나')의 김동일 PD는 3일 화상 인터뷰에서 3개월 여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우당탕탕 안테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소속사 안테나 아티스트들의 예능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최근 누적 조회수 3천만뷰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안테나만의 순수함'을 꼽았다.

"안테나 식구들은 때 묻지 않은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웃겨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음악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웃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노력하더라고요.

(웃음)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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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안테나' PD "인기 비결? 안테나 특유의 순수함이죠"
'우당탕탕 안테나'는 TV 예능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었던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이장원 외에도 권진아, 루시드폴, 샘 김, 적재, 정승환, 이진아 등 '예능 신인'들이 함께해 신선함을 더했다.

김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이진아와 루시드폴을 꼽았다.

"이진아 씨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런 엉뚱한 매력들이 순수해 보여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루시드폴 형님은 음악을 안 했으면 큰일 났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다른 생각을 갖고 계셔서 정말 재밌었죠."
이어 "훌륭한 음악적 코드를 가진 아티스트들이 저희 프로그램으로 인해 너무 망가지는 모습만 보여준 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따로따로 놓고 보면 다들 굉장히 매력적인 아티스트"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또 이번 프로그램에서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이 '제2의 PD'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희열 대표님께서는 안테나 식구들에 대해 너무 속속들이 알고 계시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재밌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항상 같이 고민해주셨어요.

'밤을 타는 밤' 에피소드도 도맡아 진행해주셨고, '슈퍼새가수 뭐하니 가요제'도 재석이 형과 같이 해보자면서 전반적인 기획을 맡아주셨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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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안테나' PD "인기 비결? 안테나 특유의 순수함이죠"
'우당탕탕 안테나'는 지난해 7월 안테나의 새 식구가 된 '국민 MC' 유재석이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경력직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PD는 첫 회 촬영 직전 주에서야 유재석의 안테나행을 기사로 접했다고 밝히며 "희열 대표님 덕분에 겨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됐는데 촬영장에 정말 일찍 오셔서 대기실을 다 돌아다니시는 걸 보면서 '진짜 유느님은 유느님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안테나 식구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이자 주목받는 예능 신인 미주에 대해서는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기획이 끝난 단계에 오셔서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면서 "가능하면 미주 씨와 함께 시즌 2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직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다른 회사를 접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싸이 씨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처럼 가수분들이 대표로 계신 회사라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테나와 계속 함께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 잦아들어서 더 많은 사람이 야외에서 함께할 수 있는, 체육대회 같은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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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안테나' PD "인기 비결? 안테나 특유의 순수함이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