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연말부터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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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차 당대회 앞두고 여러 추측 낳아"
중국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71)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해 마지막 날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신년 다과회에 불참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고 홍콩 명보가 4일 보도했다.
신년 다과회는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 중 하나다.
당일 다른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은 모두 참석했다.
명보는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의 초반에 이런 식의 불참은 여러 추측을 낳았지만, 전날 중국 외교부의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리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27∼28일 다른 정치국 위원과 함께 자아비판 회의인 '민주생활회'에 참석했고, 열흘 전 전인대 상무위원회 폐막회의에도 참석했는데 TV 중계 화면상 병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 상무위원장의 다과회 불참 이유는 불분명하며 그가 베이징을 떠났다거나 다른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보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6년 1월 27일 춘제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중 황주(黃康) 부총리가 불참했는데, 이후 그가 병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이듬해 6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황 부총리의 투병과 정치권력 투쟁에 관한 루머가 얽히며 여러 소문을 낳았다.
황 부총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파인 '상하이방' 소속인데,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陳里隆)가 낙마한 후 조사를 받자 여러 루머가 돌았다고 명보는 전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69) 중국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으로 정치국 상임위원 7명 가장 나이가 많아 20차 당대회에서 정년 퇴임한다.
그런데 명보는 리 상무위원장이 최근 안 보이는 동안 그와 시 주석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알려졌다며 "리잔수가 시 주석의 측근이 된 것은 삼촌 리장장(栗江江) 덕인데, 리장장이 최근 어떤 사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잔수의 다과회 불참이 건강상의 이유인지 갑작스러운 질병 탓인지 알 수 없다"며 "경미한 질병일 경우 이달 단배식 전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며 3월 5일 전인대 연례회에도 나타나지 않으면 좋은 일이 아니다"고 관측했다.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20차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 확정과 최고 지도부 교체가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민주생활회'에서 "올해와 내년은 바야흐로 (지도부) 교체 시기로, 조직의 기율과 (지도부) 교체 기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교체 기율은 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에 적용되는 '7상8하'(七上八下) 등을 가리킨다.
이는 지도부 교체 시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67세면 유임하고, 68세일 경우 은퇴하도록 하는 불문율이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에서는 시 주석, 리 상무위원장, 한정(韓正·67) 부총리 등 3명이 68세를 넘긴다.
왕양(汪洋·66)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66) 중앙위 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64) 중앙기율위 서기, 리커창(李克强·66) 총리는 아직 연령 제한에는 걸리지는 않는다.
다만 시 주석 자신도 이 연령 제한에 걸려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신년 다과회는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 중 하나다.
당일 다른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은 모두 참석했다.
명보는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의 초반에 이런 식의 불참은 여러 추측을 낳았지만, 전날 중국 외교부의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리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27∼28일 다른 정치국 위원과 함께 자아비판 회의인 '민주생활회'에 참석했고, 열흘 전 전인대 상무위원회 폐막회의에도 참석했는데 TV 중계 화면상 병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 상무위원장의 다과회 불참 이유는 불분명하며 그가 베이징을 떠났다거나 다른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보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6년 1월 27일 춘제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중 황주(黃康) 부총리가 불참했는데, 이후 그가 병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이듬해 6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황 부총리의 투병과 정치권력 투쟁에 관한 루머가 얽히며 여러 소문을 낳았다.
황 부총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파인 '상하이방' 소속인데,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陳里隆)가 낙마한 후 조사를 받자 여러 루머가 돌았다고 명보는 전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69) 중국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으로 정치국 상임위원 7명 가장 나이가 많아 20차 당대회에서 정년 퇴임한다.
그런데 명보는 리 상무위원장이 최근 안 보이는 동안 그와 시 주석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알려졌다며 "리잔수가 시 주석의 측근이 된 것은 삼촌 리장장(栗江江) 덕인데, 리장장이 최근 어떤 사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잔수의 다과회 불참이 건강상의 이유인지 갑작스러운 질병 탓인지 알 수 없다"며 "경미한 질병일 경우 이달 단배식 전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며 3월 5일 전인대 연례회에도 나타나지 않으면 좋은 일이 아니다"고 관측했다.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20차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 확정과 최고 지도부 교체가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민주생활회'에서 "올해와 내년은 바야흐로 (지도부) 교체 시기로, 조직의 기율과 (지도부) 교체 기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교체 기율은 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에 적용되는 '7상8하'(七上八下) 등을 가리킨다.
이는 지도부 교체 시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67세면 유임하고, 68세일 경우 은퇴하도록 하는 불문율이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에서는 시 주석, 리 상무위원장, 한정(韓正·67) 부총리 등 3명이 68세를 넘긴다.
왕양(汪洋·66)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66) 중앙위 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64) 중앙기율위 서기, 리커창(李克强·66) 총리는 아직 연령 제한에는 걸리지는 않는다.
다만 시 주석 자신도 이 연령 제한에 걸려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