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불이나 4층에 살던 40대 부부가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크게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불이나 4층에 살던 40대 부부가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크게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불이나 4층에 살던 40대 부부가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0시8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4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건물 내 가득 찬 연기로 인해 대피로를 찾지 못한 이들 부부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남편은 결국 숨졌다.

다른 주민 5명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고, 5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2층에 홀로 사는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에도 해당 건물 복도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