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환경부 주관 ‘폐기물 공공 열분해시설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공 열분해시설은 3년간 120억원(국비 60억원)을 투입해 횡성군 매립시설 내에 하루 20t 처리 규모로 설치된다. 강원도는 2024년 열분해시설이 준공되면 연간 5760t의 폐비닐이 3456t의 열분해유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백령공항, K바이오랩허브, 가좌나들목(IC)~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 등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해당되는 지역 개발 사업 통과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예타 대상은 총 사업비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 통과될 경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기 때문이다. 백령공항 3수 끝에 예타 대상 포함백령공항은 길이 1.2㎞, 폭 30m 규모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관제탑 등을 갖춘 소형 공항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국비 1740억원이 투입돼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이 사업은 2020년 두 차례 예타 심사 대상 선정에 탈락했지만 작년 11월 3수 끝에 사업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연내 예타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백령공항이 개항하면 현재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4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약 1시간대(김포공항~백령공항)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백령도행 선박은 날씨 변화에 민감해 매년 평균 결항률 18%, 지연율 11%를 기록하는 등 섬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크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예타에 통과되면 2027년 개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바이오랩허브는 인천이 미래 사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 시설이다. 인천의 바이오산업은 2020~2021년 정부가 공모한 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바이오랩 허브를 유치하면서 본궤도에 진입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랩허브 구축 사업은 작년 7월 인천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 절차가 남아 있다.시는 K바이오랩허브 구축 사업의 예타 통과를 성사시켜 신약 개발 창업기업에 입주 공간, 첨단 장비, 실험실,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비 2500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께 공간 조성을 마치고 이듬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7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17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로 지하화도 가속2017년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화 도로로 변경된 인천대로(용현동 기점~서인천IC, 10.45㎞)의 혼잡 구간인 가좌IC~서인천IC의 지하도로 건설도 올해 예타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예타를 통과하면 시는 총 사업비 5694억원을 투입해 이 구간에 왕복 4차로, 길이 4.51㎞ 지하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지하도로 건설로 혼잡 구간이 개선되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인근에 약 23만㎡의 인천숲길과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일반화 도로 1단계 사업을 이달 착공할 계획이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전라남도가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 수도 전남’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수도권·영남권과의 두 시간대 철도망 완성을 본격화한다.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철도 분야 예산은 9164억원으로, 지난해(7896억원)보다 16.1% 늘었다.먼저 수도권과 호남을 잇는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6050억원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의 마지막 사업 구간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영남권 노선인 전남 보성~임성리(246억원), 진주~광양 간 경전선(468억원) 철도 사업은 올해 완공한 뒤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철도 사업에는 2400억원이 반영됐다. 보성~순천 구간을 2025년까지 완공하면 보성~임성리 철도와 함께 목포~부산 전 구간이 연결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6시간36분 걸리던 부산행 열차가 2시간24분대로 4시간 이상 단축돼 반나절 생활권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전라선 고속철도, 달빛(광주~대구)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3개 노선은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전라선 고속철도는 익산~여수를 잇는 노선이다. 총 연장 89.2㎞에 총 사업비 3조357억원을 들여 기존 전라선의 굴곡 구간을 신설·개량한다. 서울~여수 구간을 당초 2시간40분대에서 30분 단축된 2시간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광주~나주 광역철도는 1조5235억원을 들여 광주 상무역~나주 남평·빛가람혁신도시~나주역을 잇는 광주·전남 상생 노선이다.달빛내륙철도는 총 198.8㎞ 구간에 4조5158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 사업이다. 영호남 상생협력 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수도권 연결을 위한 남북 방향 철도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철도도 서서히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청남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신규 해외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공외교 정책을 지속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도는 올해 중동의 바레인 마나마주와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우호 협력을 맺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는 올해 양국 주민이 참여하는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여는 등 본격 교류에 나선다.러시아 사할린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지원 사업도 한다. 도는 지원 대상을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중국 동포까지로 확장해 신북방 지역 한인의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중국과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독립운동 역사 공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본과는 지난해에 이어 K팝을 주제로 청소년 문화 교류를 넓히는 등 미래 세대를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서자바주와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정부의 신남방 정책 외교를 이끌었다. 사할린 주정부와는 도내 영주 사할린 한인을 위한 순회 행사를 마련해 협력 거점을 마련했다.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도 교류 저변을 확대하며 신북방 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 외교부로부터 공공외교 우수 사례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공공외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북방교류팀과 남방교류팀 설치,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 개소, 민간 주도 지역경제 외교전략위원회 구성 등 전문 역량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지역외교를 펼쳤다”며 “지난해 공공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까지 국제 교류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