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으로 1등 도약"
지동섭 SK온 사장 "누적 수주량 늘어…글로벌 1위 멀지 않아"
미래 전략도 삼성은 '초격차 기술'
SK온은 '생산 역량 향상'
두 기업의 성장 전략을 반영하듯 삼성SDI와 SK온의 글로벌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점유율 증감폭도 엇갈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 점유율은 2020년 1~11월 6.6%에서 지난해 1~11월 4.8%로 감소했다. SK온은 같은 기간 5.6%에서 5.7%로 소폭 늘었다.
미래 전략에서도 삼성SDI는 기술력 확보, SK온은 생산 수준 향상을 꼽은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지닌 기업만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 역량”이라고 했다. 이에 비해 지 사장은 “공격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양산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생산 수준과 역량을 업그레이드하자”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